※ 마츠노 쵸로마츠 드림. 오리주 주의.
※ 합작 홈 주소 → http://hyanghong.wixsite.com/summerfastival
축제소동
written by Esoruen
“축제기간에 들뜨는 건 리얼충들의 일이지”
오소마츠는 낮부터 시끄러운 거리를 보다가 무슨 거창한 연설이라도 시작하듯 그리 운을 떼었다. ‘어차피 우리 같은 니트들은 삼삼오오 모여 나가도 옆구리만 시릴 거야. 토토코라도 꼬시지 않는 한 말이지’ ‘그러니까 축제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아’ 불평인지 자기합리화인지 모를 소리들을 주절주절 늘어놓던 그는 대부분의 형제들이 자신을 보고 있다는 걸 확인하고 씨익 웃었다.
“그래서 말이야, 지금부터 토토코에게 같이 가달라고 사정하러 갈 생각인데 같이 갈사람?!”
“결론이 그거?!”
모두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소리를 낸 것은 막내인 토도마츠였다. 본래 이런 일이라면 자칭 상식인 쵸로마츠가 딴죽을 걸어주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아쉽게도 지금 삼남은 이 방에 없었다.
“뭐야 그 반응~ 싫어?”
“‘싫어?’ 가 아니라! 축제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며?!”
“그건 토토코가 없을 때 이야기고~”
“애초에 토토코가 같이 가준다 해도, 우린 6명이잖아?! 남자 여섯에 여자 하나라니. 짝이 전혀 안 맞잖아?! 별로 좋은 그림 못 된다고!”
두 사람의 언쟁을 지켜보던 이치마츠는 혀를 차곤 고양이와 함께 밖으로 나가버렸다.
‘어차피 쥬시마츠는 분위기에 휩쓸려 혼자 탈주할 테고, 쿠소마츠는 성공할 것 같지도 않은 헌팅을 하러 다닐 것이며 난 애초에 나갈 생각이 없는데 도대체 저런 논쟁은 왜 하는 거야?’ 입 밖으로 내어도 되었을 불평을 마음속으로만 중얼거리는 것은 꼭 귀찮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바보장남과 톳티의 소모적인 말싸움은 언제나 우스우니, 내버려두는 쪽이 재밌다. 이치마츠에게 더 중요한 이유는 단연 이쪽이었다. 물론 그 재밌는 상황에 제가 말려드는 건 싫으니, 이렇게 방 앞 복도로 피신오고 말았지만.
“어라? 이치마츠, 왜 나와 있어?”
이런. 저 바보 같은 싸움에 딴죽을 걸어줄 인물이 드디어 돌아왔다. 이치마츠는 무언가 바리바리 싸들고 돌아온 쵸로마츠를 힐끔 보고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아. 뭐 그냥. 피신?”
“피신이라니… 누가 또 싸워?”
“싸우는 건 아니고. 그런데, 뭐야 그거?”
아까 전부터 바빠 보였는데, 저 들고 있는 짐과 관련 된 일 때문인가? 주변 일에 관심이 없는 이치마츠이긴 했지만, 저렇게 바리바리 싸들고 있으면 누구라도 물어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아 이거. 유카타 좀 찾는다고 창고를 뒤지는데, 쓸모없는 게 너무 많아서 정리 좀 했어. 이건 다 버리려고”
“아, 그래?”
“너도 도와 줄 거면… 아니다. 됐어 역시 나 혼자 하는 게 마음 편하지…”
“잘 생각 했어”
제가 도움이 안 된다는 소리인데도 용케 저런 대답을 할 수 있는 건, 그가 스스로를 쓰레기라고 칭하는 어두운 성격이기 때문이겠지. 이치마츠는 한숨을 쉬며 지나가는 쵸로마츠를 눈으로 쫒다가 문득 등골이 오싹해졌다.
‘잠깐, 분명 방금 유카타를 찾는다고…’
평소라면 뭐에 써먹으려고 저러나, 하고 넘어갔겠지만 오늘은 아니다. 여름 축제 당일 날, 아침부터 유카타를 찾는다면 누가 봐도 예상할 수 있는 답이 딱 하나 나오지 않는가.
‘간다고? 축제에?’
축제에 간다는 사실 자체는 놀랍지 않다. 하지만 굳이 형제들에게 말하지도 않고, 권유하지도 않고, 혼자서 분주하게 옷까지 찾아가며 축제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건 놀라운 게 당연했다. 애초에 형제들 아니면 같이 갈 사람도 없는데. 무슨 생각이지? 의심과 불신으로 방황하던 이치마츠는 몸을 돌려 아직도 말싸움을 하고 있는 방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이봐. 잠깐 모여봐”
재밌는 일이 일어난 거 같아. 그리 말하는 이치마츠는, 마치 악마와도 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약속시간 30분 전, 축제 장소에 도착한 쵸로마츠는 오랜만에 입은 유카타가 아직도 어색한지 여기저기를 살피며 초조해 했다. ‘너무 일짝 왔나?’ ‘아냐, 이 정도면 세이프지’ 여자와 데이트라는 걸 해본 역사가 없는 그는 바짝 긴장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메구미는 언제 쯤 올까. 아직 30분이나 남았으니, 초조해 하면 안 되는데. 그는 제 초조함이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 수 없어서 더 화가 났다. 그에게 있어 카도와키 메구미는, 건방지고 자존심만 센, 양키 흉내를 내는 성실한 여고생이었다. 아니, 물론 연애감정이 조금도 없다거나 한 건 아니다. 다만 여자라고 하기 보다는 아직 애라는 생각이 더 컸고, 그래서 평소에 만날 때도 다른 여자들을 만날 때처럼 긴장을 하지 않은 건데. 왜 오늘만, 이렇게 긴장되는 걸까. 축제? 축제 때문인가?
“어라, 일찍 왔네? 마츠노 씨”
“으악!”
“…?”
아차.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창피함에 헛기침을 연달아 한 쵸로마츠는 소리가 들린 쪽으로 쭈뼛쭈뼛 고개를 돌렸다. ‘진정해. 진정해라 마츠노 쵸로마츠. 중학생도 아니고. 매일… 아니, 매일 까진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두 번은 보던 얼굴이잖아?’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끝없이 진정해라는 말을 되뇌던 그는 메구미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머릿속이 새하얗게 불타버렸다.
“…뭐, 뭘 그렇게 봐? 안 어울려?”
“……”
안 어울리면 이렇게 보고 있을 리가 있냐! 그의 생각은 아쉽게도 입 밖으론 나오지 못했다.
축제날이니까 평소 입던 교복차림으로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아마 유카타 차림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쁘게 꾸며 입고 오겠지. 그녀는 액세서리나 장신구에 관심도 많으니, 머리핀이나 비녀 같은 걸 할 수도 있겠고. 분명. 분명 그렇게 생각하긴 했지만.
‘뭐냐고, 저거! 진짜 같은 사람?!’
나비가 달린 장신구를 꽂아 곱게 올린 머리, 적당히 마른 몸을 감싼 옅은 다홍색의 유카타에는 벚꽃무늬가 가득하다. 저렇게 입으니 여고생이라고 하기보단, 그냥 성인 같아 보인다. 그의 두근거림은 아마, 그런 이유에서 더 커진 거겠지.
얼굴이 새빨개져서 메구미를 보고 있던 쵸로마츠는 ‘아’ ‘저’ ‘그러니까’ 같은 말들만을 반복하다가 힘겹게 겨우 제대로 된 말을 뱉었다.
“그러니까… …일찍 왔네?”
“마츠노 씨가 더 일찍 왔잖아?”
“아니, 그 뭐 나도 일찍 오긴 했지만. 아직 약속시간까지 25분이나 남았고?”
“뭐, 버스가 빨리 와 준 덕분에…”
자연스럽게 줄어든 말수. 서로를 힐끔힐끔 보는 남녀의 사이에는 여름도 기죽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있었다. 쵸로마츠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얼굴이 달아오른 메구미는, 여전히 시선을 똑바로 못 맞추는 쵸로마츠를 위해 먼저 입을 열었다.
“잘 어울리네?”
“응?”
“유카타. 잘 어울려. 마츠노 씨 의외로 전통복장이 어울리는 얼굴이었네”
그 칭찬은 정말이지 어느 것 하나 진심이 아닌 게 없었다. 부끄러움과 두근거림으로 꽉 찬, 빈말 없는 칭찬. 평소의 그녀라면 상상 할 수도 없을 달콤한 말에, 쵸로마츠는 결국 시야가 아찔해 지고 말았다.
“……”
“…음?! 잠깐 마츠노 씨!! 왜 비틀거리는 거야?!”
“아, 아무것도 아냐. 그, 카도와키도 예뻐, 유카타 차림…”
“나, 난 원래 예쁘니까 당연한 거고!! 정말이지, 여자랑 축제 처음 와 봐? 뭘 그렇게 부끄러워 해?”
“딱히 너도 남자랑 축제를 와 봤을 거 같진 않은데…”
‘윽’ 다른 의미로 얼굴이 붉어진 메구미는 쓰러지려는 쵸로마츠를 잡고 등짝을 가볍게 때렸다. ‘하여간!’ ‘분위기도 못 읽는 바보!’ 투정부리듯 외치는 메구미에게 쵸로마츠는 여전히 아무 말도 못했지만, 그 두 사람을 지켜보는 눈들은 불평어린 말들을 하나씩 내뱉었다.
“…설마 했는데, 정말 여자를 만나고 있다니”
“아, 쟤 누군지 알아. 전에 쵸로마츠랑 말하는 거 봤어”
“훗… 청춘이군… 마이 브라더… 형제들에게 말도 안하고 나가더니… 혼자만 청춘인가…”
“청춘! 청춘!”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리는 이치마츠, 전에 한 번 쵸로마츠를 통해 얼굴을 본 메구미를 알아보는 오소마츠, 여전이 아픈 말을 뱉어내는 카라마츠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쥬시마츠까지.
이치마츠의 말에 낚여 그대로 쵸로마츠를 미행해 온 형제들은 멀찍이 떨어져 그렇게 지켜볼 뿐이었지만, 아무래도 우리의 잔망스러운 막내는 차마 형의 행복을 두고 볼 수 없는 모양이었다.
“오소마츠 형, 쟤 안다고?”
“응. 쟤, 이 근처 사립여고 학생이다? 그, 왜, 검은 세라복의”
“…이름은?”
“이름은 몰라. 카도와키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아마 성씨 아닐까?”
“흐음”
이대로 보고 있을 수 없는 걸까. 토도마츠의 눈에서 좋지 않은 기운이 반짝였다. ‘아, 저 녀석 설마’ 오소마츠는 막내의 생각을 읽고 놀랐지만, 곧바로 똑같이 사악한 미소와 눈빛으로 그 계획에 동조했다.
“그러고 보니 감히 혼자 리얼충이 되려고 했겠다, 쵸로마츠…”
“이건 그냥 못 넘어가지, 응?”
“맞아. 조금 훼방을 놓을까…?”
‘조금’이 아닌 것 같은데. 카라마츠는 제 동생의 행복을 위해 두 사람을 말릴까 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 저 멀리 사라지는 쵸로마츠와 메구미를 따라 달려가는 제 형제들은 쫒아 가기엔 너무 빨랐으니까.
남겨진 것은 훼방 놓는 것도 귀찮아 보이는 이치마츠와 먹을 걸 찾아 나선 쥬시마츠 뿐. ‘어쩔 수 없나’ 동생들을 남겨놓고 갈 수 없던 카라마츠는 두 사람을 보느라 결국 장남과 막내를 놓아주고 말았다.
“마츠노 씨, 솜사탕 먹을래?”
“응? 난 됐어. 어… 먹고 싶으면 사 줄까?”
“괜찮아. 내 돈으로 사 먹을게!”
씩씩하게 대답한 메구미는 아까 전 낚아 올린 물풍선을 다른 팔에 걸고 지갑을 찾았다. ‘꽤 즐거워 보이네’ 가족이 아닌 타인과 축제를 오는 건 처음인 쵸로마츠는 적극적으로 여기저기 자신을 끌고 다니는 그녀를 보며 한숨 쉬기도 하고, 피식 웃기도 했다. 처음에 같이 축제를 보러 가지 않겠냐고 했을 땐 조금 망설였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거절했을 경우엔 땅을 치고 후회했을 것 같았다.
이렇게 신난 그녀를, 차려입은 그녀를 못 봤다면, 그건 확실히 누가 봐도 후회막심한 상황이라 할 테니까.
“아, 찾았다. 나 그럼 솜사탕 사 올게. 금방 올 테니까 어디 가면 안 돼요?”
“알았어, 알았어. 다녀와”
애도 아니고. ‘어디 가면 안 돼요’라니. 쵸로마츠는 그 말을 듣고 문득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옛날에, 초등학생 때는 가족 8명이 똘똘 뭉쳐서 축제에 오곤 했지. 형제들끼리는 위험하다며 부모님과 함께 여름축제를 즐기러 오면, 아버지는 언제나 아들들을 위해 먹을 걸 사오고 어머니는 6명이나 되는 형제가 흩어지지 않게 관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엄마 잠깐 화장실 다녀올게? 어디 가면 안 된단다?’
그때 부모님도, 자신들에게 자주 그런 말을 해 주곤 했는데. 희미한 어린 시절의 추억에 괜히 흐뭇해져 웃어버린 쵸로마츠는 무심코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
“여어, 동정마츠”
“…어??”
잠깐. 설마?
쵸로마츠는 제 앞에서 히죽 웃고 있는 저 얼굴이 추억의 파편에서 튀어나온 형제이길 바랬다. 하지만 현실이란 언제나 무엇보다 잔인한 법. 제 어깨를 감싸고 얼굴을 가까이 해오는 오소마츠는 누가 뭐라 해도 현실의 인물이었다.
“네가 왜 여기 있는 거야?!”
“그건 내가 할 말 이거든~? 감히 이 형님에게도 말 하지 않고 여자랑 데이트를 가~? 그것도 여고생 여자 친구우~?”
“여, 여자 친구 아니니까…!”
“아직은, 이겠지?!”
저놈의 재앙의 주둥아리! 쵸로마츠는 나불나불 거리는 형의 입에 펀치를 먹여주려다가 이 광경을 메구미가 보았을 경우를 생각해 손을 내렸다.
‘잠깐, 그러고 보니 그녀는?’
솜사탕을 사러 간 것 치고는 늦는 것 같은데. 평소라면 ‘오는 길에 인파에 휩쓸렸나’라고 생각하겠지만, 오소마츠가 눈앞에 나타난 이상 그런 희망찬 생각을 할 수는 없었다. 제 형제들이, 만약 여기 더 있다면…
“있지, 그러지 말고 나랑 불꽃놀이 보러 갈래? 나 나쁜 사람 아니야, 쵸로마츠 형 동생이고~”
“아니, 그… 저는…”
예상대로 이 축제 현장에는 다른 형제, 그것도 이 상황에서는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형제가 있었다. ‘저 드라이 몬스터, 뭘 하는 거야!?’ 노골적으로 메구미에게 작업을 거는 막내를 본 쵸로마츠는 오소마츠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메구미에게 뛰어갔다.
“카도와키!”
“응?”
찰싹 달라붙어있는 토도마츠를 뿌리치고, 그녀의 손목을 낚아챈다.
평소라면 이런 거친 짓은 미움 받고 싶어서라도 하지 않지만,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니 어쩔 수 없다. 자신은 저 부끄러운 형제들과 메구미를 엮이게 하기 싫었고, 만약 라인이라도 주고받았다가는 지구 멸망을 기원하는 저주라도 걸고 말 것이라 생각했으니까.
“자, 잠깐 마츠노 씨! 마츠노 씨?!”
“미안 카도와키!! 미안해!!”
뭐가 미안한지도 말하지 못하고 달려 나가는 자신, 뒤쪽에서 들리는 형제들의 목소리. ‘거기서!’ ‘이 배신자가!’ 제가 잘못한 게 뭐가 있다고 저런 소릴 들어야 하는 걸까. 자신은 그냥, 친하게 지내던 여자아이와 축제에 놀러오고 싶었던 것뿐인데. 쵸로마츠는 눈물이 찔끔 나올 뻔 했지만, 그의 우울은 오래 가지 않았다.
“…풉!”
이 상황이 뭐가 우스운 걸까? 메구미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더니, 눈물이 나올 정도로 웃기 시작했다.
갑자기 왜 저러는 건가 알 수 없는 쵸로마츠는 그녀의 웃음에 달리는 속도가 느려졌지만, 메구미는 오히려 느려진 그를 추월해 앞서나가며 그의 팔을 당겼다.
“꼭 청춘드라마 같아, 이런 거. 하하하!”
펑. 펑. 깔깔 웃으며 말하는 그녀의 뒤로 불꽃들이 피어오른다.
청춘드라마라. 쵸로마츠는 그 말에 겨우 웃어보였다. 그래. 뭐, 일단 도망치는 입장이긴 해도.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그녀와 만났기 때문이겠지. 따지고 보면, 이런 도주극도 여자 친구 없이는 만들어 질 수 없으니까.
“응, 그러네”
하늘을 수놓는 불꽃들의 소음. 귀를 막고 싶어 질 정도로 시끄러운 소리지만, 지금은 그 마저도 고맙다. 제 형제들이 뒤따라오며 외치는 말도 하나도 들리지 않게 만들어주니까. 조금 시끄러운 정도는 얼마든지 넘길 수 있지 않은가.
‘올 여름은 굉장한 일을 겪어버렸네’
여러 의미로 잊지 못할 여름이 되어버렸다. 쵸로마츠는 다시 한 번 제가 앞서나가며, 형제들의 눈을 피해 메구미를 저 먼 곳까지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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